국어

다양한 표현방법(고전 시가의 표현법)

KIKI_BI0 2022. 3. 1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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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시간에는 비교와 대조, 대비에 관해 알아봤다.

이번시간에는, 고전 시가에서 쓰이는 표현법에 관해 알아보자.

 

고전 시가의 표현법에는 관습적인 상징어 사용 한자성어, 한자어, 고사의 사용 및 인용이 있다.

제일 먼저 관습적인 상징어의 사용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관습적인 상징어의 사용에는 (1)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시어 와 (2)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시어 두 가지로 나뉜다.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시어에는 무엇이 있을까?

 

(1)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시어

-> 매화, 국화 : 추운 겨울에 피는 꽃이라는 특성을 가졌다.

                       매화와 국화는 지조와 절개를 의미한다.

 

-> 소나무, 대나무 : 곧고 항상 푸르다는 특성이 있다.

                              소나무와 대나무는 충정, 지조, 절개, 선비정신을 의미한다.

 

-> 하늘과 별 : 높은곳에 있다는 특성을 가졌다.

                      하늘과 별은 희망, 이성적 가치, 포부, 소망을 의미한다.

 

-> 해와 달 : 높은곳에 있고, 유일하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해와 달은 희망, 이성적가치, 임금등을 의미한다.

 

-> 바위 : 변함없다는 특성이 있다.

              바위는 굳은 의지, 불변을 의미한다.

 

긍정적 의미의 시어는 이정도이다. 다음으로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시어에 관해 알아보자.

 

(2)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시어

-> 구름, 바람 : 모양이 자주 변하고, 떠돈다는 특성이 있다.

                       시련, 변절, 간신배를 의미한다.

 

-> 눈, 서리 : 차갑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눈과 서리는 시련을 의미한다.

=> 그러나, '눈'은 하얗다는 특성도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순결함, 포옹, 정화등의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 까마귀 : 모습이 검고, 불길한 징조를 가져온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변절, 간신배를 의미한다.

 

-> 어둠 : 어둡다는 특성이 있다.

               부정적인 상황을 의미한다.

 

다음, 이러한 의미를 가진 시어들이 쓰인 고전 시가를 보자.

 

간 밤에 부던 바람에 눈서리 치단말가.

낙락장송(落落長松)이 다 기우러 가노매라.

하믈며 못다 픤 곳이야 닐러 므슴 하리오.

                                                       - 유응부

 

이 시는, 계유정난으로 인한 인재들의 희생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표현한 작품이다.

'바람'과 '눈서리'는 계유정난으로 인한 정치적 시련을, 

'낙락장송'은 수양대군에게 살해된 충성스러운 신하의 지조와 절개를 말한다.

 

여기까지가 관습적인 상징어의 사용법이다.

다음으로, 한사성어, 한자어, 고사의 사용 및 인용에 대해서 알아보자.

 

한자성어, 한자어, 고사의 사용 및 인용

 

->  낙락장송(落落長松) : 자기가 길게 늘어진 키가 큰 소나무라는 뜻으로, 지조와 절개를 의미한다.

 

-> 세한고절(歲寒孤節) : 추운 계절에도 혼자푸르른 대나무라는 뜻으로 높은 절개를 위미한다.

 

-> 맥수지탄(麥秀之歎) : 보리 이삭이 무성함을 탄식한다는 뜻으로, 조국이 멸망한 것을 한탄함을 의미한다.

 

- >풍수지탄(風樹之嘆) : 효도하고자 하나 이미 부모는 죽어 효행을 다하지 못하는 슬픔을 의미한다.

 

-> 무릉도원(武陵桃源) : 무릉에 있는 복숭아 꽃이 활짝 핀 세계라는 의미로, 이상향을 의미한다.

 

-> 안빈낙도(安貧樂道) :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도를 즐겨 지킴을 의미한다.

 

-> 천석고황(泉石膏肓) :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고질병처럼 깊음을 비유한다.

 

한자성어 ,한자, 고사의 사용 및 인용이 사용된 고전시가를 함께 보자.

 

두류산 양단수를 녜 둣고 이졔보니,

도화 뜬 맑은물에 산명초차 잠겻세라.

아희야, 무릉이 어듸오 나는 연가 하노라.

                                                  - 조식

 

이 시는 지리산 양단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무릉도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을 표현한 작품으로, '도화'는 '복숭아 꽃'으로 무릉도원을 암시하고, 종장의 '무릉'은 '(무릉도원)'을 가리키는 말고 이상향의 세계를 의미한다.

 

여기까지 고전 시가에서 대표적으로 쓰이는 표현법에 대해 알아봤다.

잘 암기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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