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론은 인식의 기원과 본질, 방법 등을 연구하는 철학의 분야이다. 지식을 뜻하는 그리스어 '에피스테메(episteme)'에서 유래했다. 인식론은 참다운 지식(앎)은 어떤 것이고, 지식을 가능하게 하거나 제한하는 조건은 무엇인지, 그리고 보편타당한 지식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연구하는 철학의 분야이다. 지식의 연구는 고대 자연첧가자 때부터 계속되었지만, 철학의 중심 과제가 된 것은 근대 들어 데카르트의 '합리론(이성주의)'와 로크의 '경험론(경험주의)'이 대립하면서부터이다. 데카르트와 로크는 인간에게 타고난 지식이 있는지에 관해 논쟁했다. '합리론'은 인간은 본유관념을 갖고 태어난다고 주장한 데 비해, '경험론'은 이를 부정했다. 경험론자들은 관념은 경험을 통해 마음속에 그려지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