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화자와 중심대상
시에서 화자란?
화자는, 시 속에서 말하는 사람을 뜻하고, 주로 시에서 3가지 방식으로 나타난다.
1. 표면적 화자
-> 표면적 화자는 시에서 화자가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화자로, 보통은 '나', '우리'와 같이 화자를 직접적으로 명시해주는 단어가 있다.
2. 이면적 화자
-> 이면적 화자는 시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시의 제목이나 시의 내용으로 유추가 가능한 화자를 말한다.
서정주의 <춘향의 말> 을 예로 들어보면,
향단아 그넷줄을 밀어라.
머언 바다로
배를 내어 밀듯이,
향단아.
이 시에서 향단이에게 말을 거는듯한 내용과, <춘향의 말>이라는 제목을 보면, 화자가 춘향이라는것을 유추할 수 있다. 이것이 이면적 화자이다.
마지막으로, 화자가 시에 직접적으로 나타나지도, 유추할 수 도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화자가 아닌 중심대상에 초점이 맞춰진 시 이므로, 중심대상에 집중하여 시를 읽어나가면 된다.
*중심대상이란?
-> 중심대상은 화자가 시 속에서 말하는 많은 시적대상들 중에서, 가장 주된 대상을 말한다.
중심대상은 소재, 사물, 인물등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
화자를 파악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간혹, 무조건 '화자 = 시인' 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문제의 <보기>에서 '화자 = 시인'이라고 명시되어있거나, 그렇다고 설명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화자 = 시인'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화자가 시인이 아닌 경우의 예시를 보면,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김소월, <엄마야 누나야>
김소월의 시에서 시인은 김소월이지만, 시 속의 화자는 '소년'임을 유추할 수 있듯이, '시인 = 화자'가 아니라는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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