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화자, 정서와 태도(정서의 표현방법)

KIKI_BI0 2022. 3. 1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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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정서의 표현방법

 

앞 글에서는 화자의 정서와 태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이번 글에서는 화자가 시 속에서 정서를 표현하는 법을 알아보자.

 

화자가 시 속에서 정서를 표현하는 방법은 4가지가 있다.

첫째, 직접적으로 표현

둘째, 간접적으로 표현

셋째, 감정이입

넷째, 객관적 상관물

 

첫번째로, 정서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화자가 느꼈던 기분이나 감정을 시 속에 대놓고 적어놓는 것이다. 직접적 표현의 예를 보자.

 

긴 한숨으로 흘리는 눈물 헛되이 생각만 많다.

-> 이 구절에서 화자는 '긴 한숨', '흘리는 눈물', '생각만 많다' 라는 구절을 통해 화자의 근심과 슬픔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번째는, 간접적 표현인데, 정서를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화자가 상황에 대한 설명과 비유등을 통해 감정을 느껴지게 표현하는 것이다. 간접적 표현의 예를 보자.

 

부평초 홀로이 뿌리가 없어

물 위를 두둥실 떠도는 신세

-> 여기서 화자는 자신을 '부평초'에 비유하여, '홀로이', '떠도는 신세' 라는 구절을 이용해 자신의 외롭고 처량한 심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번째, 감정이입은 화자가 자신의 감정을 다른 대상에게 주입하여 마치 그 대상이 화자의 감정을 느끼는 것 처럼 표현하는 방법으로,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인물의 감정에 이입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객관적 상관물은 화자의 감정을 불러 일으키거나, 화자가 '감정의=이입'된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예를 들면, 

 

산꿩도 섧게 울은 슬픈날이 있었다.

산절의 마당귀에 여인의 머리오리가 눈물방울과 같이 떨어진다.

 -> 이 시의 구절에서 산꿩은 화자가 자신의 감정을 이입시킨 대상으로, '객관적 상관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정서의 표현 방법에는 크게 4가지가 있고, 다음 글에서는 화자, 정서와 태도의 마지막인 대상과의 거리와 어조에 대해서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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